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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백화점 --- 그 붕괴 재난과 배워야 할 교훈

엉클 빡쌤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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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세기 말이었던 1990년대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일들이 너무 많았죠.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과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크게 추락

시켰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신흥 재벌들의 '약속의 땅'

이라고 불리였던 강남의 한 백화점이

정말 문자 그대로 '순식간'에 와장창

무너진 엄청난 사고, 아니 '재난'이죠.

(순식간:  눈을 한 번 깜박 하는 순간,

또는 숨을 한 번 쉴 사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198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대통령 직선제로 민주화의 꽃을 피운

대한민국에서,

 

 

1995년 6월 29일,

한국의 수도 서울 서초구의 한

백화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

났습니다. 이 사고는 한국의 역사상

평화로운 시절에 가장 큰 재난으로

됩니다. 이 건물의 붕괴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을 당했죠.

이 사고는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

발생 이전의 가장 치명적인 현대식

건물의 붕괴로 기록됩니다.

 

출처 : 중앙일보

 

 

자, 이야기로 풀어 보는 그 날의

참상이 있기까지 과정과, 그 재난

현장에서 있어선 안 될 장면들,

그리고 수 많은 비극들을 들어

보시지요.......

 

[ 붕괴의 배경 ]

 

원래 비극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큰

하나의 도화선으로 이어진다라고

보기보다는, 여러 작은 원인들이

모이고 모여서 빵! 터지는 것이죠.

 

(1) 무리한 구조 변경

삼풍 그룹은 1987년 이전에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던 지역 위에다가

삼풍 백화점을 짓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그 건물은 거주용 아파트로

4층짜리 건물로 지을 예정이었으나

추후 삼풍 건설의 이사장이 될 L씨가

갑자기 설계 자체를 변경을 해서

아파트를 백화점으로 짓기로 합니다.

 

 

자, 그러니 아파트를 지을려고 공사

시작을 했는데, 거기에 내부를 뜯어

공간을 확보해야 백화점이 되는

그런 상황이죠.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서 수많은 지지 기둥을 

제거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4층

건물로 하려던 것인데 위에 한개층을

더 올려서 5층으로 만듭니다.

 

(2) 백화점으로 용도 변경

원래 착공사인 우성 건설이 변경된

설계를 거부하자 L씨는 우성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약을 파기하고는 자체

건설 회사로 건축을 하게 되어 1989년

완공이 되어서 1990년 7월 7일 삼풍

백화점이 오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건물이 존재했던 5년여 동안 약

하루에 4만명 정도가 유입이 되어

어느 정도 성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백화점은 두 개 동으로 되어 있는데

그 사이는 아트리움(건물 중앙 높은

곳에 지붕을 유리로 한 넓은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3) 안전상 구조적 문제

이 건물은 편평한 슬라브 지붕으로 구성

되어 있고, 대들보라든가 철물구조 지지

는 아예 없었습니다. 회장 L 씨는 쇼핑장

공간을 넓게 하기 위해서 원래 도면대로

두께 80cm 의 기둥을 만드는 대신 60cm

로 만들라고 지시합니다. 

설계에도 없던 5층을 올리면서 그것은

원래 롤러 스케이트 장으로 쓰려고 했으나

회장 L씨는 계획을 바꿔서 5층에 8개의

레스토랑을 입점하게 만듭니다. 원래

시공사는 그런 무리한 증축은 다른 층을

지지하는데 무리가 있을 거라 충고를 

했지만 묵살 당하고 그 회사는 계약 파기

를 당하고 대신 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새로운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 식당가는 온돌이라고 불리는

열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는데, 이건

온수 파이프가 지나간다는 것을 의미하죠.

두께 1.2 미터의 온돌 구조는 슬라브 구조

무게와 두께를 증가 시킵니다. 이러한

구조의 5층 증설로 원래 도면대로 설계된

기둥들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의 4배

이상을 견뎌야 하는 구조로 바뀝니다.

 

(4) 도저히 이해 안 되는

구조적 문제

게다가 옥상에는 각 15톤 짜리의

에어컨 냉각기가 세 개가 설치가 되니

그 무게가 무려 45톤이 됩니다.

 

쿨링 시스템 (참조용)

 

이것은 설계 한도의

네 배가 되는 것이었죠. 결국 1993년

에어컨 유닛들은 옥상 슬라브에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기둥에도

금이 생기기 시작하며 이것은 5층의 

하중을 옥상으로 전이되게 만들었죠.

 


[ 붕괴........ ]

(1) 비극의 작은 씨앗들 

    ;  탐욕이 부른 참사

1995년 4월, 남쪽동의 5층 천정에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회장 L씨와 경영진들은 황당

하게 5층의 물건들과 가게들을 지하

로 옮기라고 지시합니다.

6월 29일........ 그 최초 균열이 났던

그 자리에서의 균열의 숫자는 점점

증가를 하고, 결국은 관리자들에게

맨 윗층을 폐쇄하라고 지시합니다.

백화점 관리자들은 건물 전체를 

폐쇄하는데 실패 했고, 고객들에게

밖으로 피신하라는 공식 안내도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날 따라 방문 고객들의 수가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많다보니

백화점 측은 그 날의 수익을 놓치기

너무 싫었던 것이죠.

 

 

그런데요...

백화점 경영진들은 자구 예방책으로

그 건물을 이미 나갔습니다.

 

 

지들은

어떤 위험을 감지하고 쏠랑 지들만

나간 것이죠.

 

(2) 원인 체크는 어디로?

이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했을 때

대충 훑어 본 검사에서도 이 건물이

붕괴의 위험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붕괴 몇 시간 전, 시설 관리자는

5층의 한 레스토랑의 바닥을 살펴 봤고

그렇지만 그런 사이에 에어컨 냉각기의

진동은 컨크리트 기둥과 바닥으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뭘 검사 했는지 알 수가 없는

대목이네요.

 

(3) 붕괴의 전조.........

붕괴 다섯 시간 전 쯤, 첫 번째 쿵 하는

소리가 여러번 울렸는데 그것은 꼭대기

층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건 바로

옥상 에어컨 냉각기 진동이 옥상 슬라브

구조에 생긴 금을 더 확장시키는 소리

였습니다. 손님들이 진동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있을 때 전체 건물의 에어컨

작동이 멈췄지만, 그 땐 층 마다의 바닥의

금들이 10cm 정도로 벌어지고 있었죠.

그 무렵, 이 건물의 붕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직감하고 비상 대책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사진들은 회장 L 씨에게

어서 모든 고객들을 밖으로 대피 시켜야

한다고 재차 권했지만 L씨는 수익의 

손실을 우려 하여 화를 내며 그리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거부 했습니다.

그러나 L씨는 붕괴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이 건물을 안전하게 빠져나간.......

그는 심지어 그 건물의 주요 임직원인

며느리에게조차 긴박한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며느리는 돌무더기

잔해에 갇혀 있다가 며칠 뒤 구조 되었죠.

 

(4) 참담한 붕괴...... 현실로....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경, 5층 천장이

가라 앉기 시작했고, 각 숍의 직원들은

5층으로 손님들이 접근을 못하게

봉쇄 했습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 프로그램의 하나인

'재난의 순간'에 따르면, 붕괴 57 분 전에도

수 백명의 고객들이 이 건물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장 L씨는

매장을 닫지도 않고 그저 수리만을 지시

했다지요.....

건물이 드디어 갈라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을 때가 대략 오후 5시 52분 경,

직원들은 그제야 경보음을 울리고 고객

들을 밖으로 나가게 했습니다만...

 

 

때는 너무 늦었죠.....

옥상이 무너졌고 에어컨

시스템은 이미 초과 중량이 되어 있는

5층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이미 약해진

주 기둥은 차례로 무너지고 건물 남쪽

동은 지하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0초도 채 안되어, 남쪽동의 모든 기둥

들은 무너졌고, 이로 인해 502명이 사망,

1,500여명이 건물 안에 갇히게 되었죠.

이 재난으로 한화로 약 2천 7백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구조 활동 ]

 

① 왜 구조 작업을 빨리 안 해?

사고 직후 구조대는 재난의 현장에

속속 도착을 하였고, 다음 날엔

일찌기 크레인, 다른 중장비들이 동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서울 시장은 구조 활동

중지를 명 했는데, 이유는 남은 건물 부분

들이 취약한 상태라 언제 다시 붕괴가

이어질지 모르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안에 실종자로서 갇혀 있는 그들

가족들은 정부에게 얼른 생존자들의 구조

작업을 빨리 시작하라고 촉구를 했죠.

 

② '구조' 가 아니라 '복구' 단계로?

붕괴 된 후 이틀이 자나서, 몇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건물 안에 있을 그 

누구도 이미 다 사망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구조'가 아닌 '복구'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철거 먼저 하라고.... 어이 없는,...

 

참 나....

희생자들, 즉 실종자들이 훨씬 더 오래

버티고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데도 말이죠.

폭염에도 불구하고 붕괴 후 처음 며칠

구조되지 못한 몇몇 사람들은 빗물을

마셔가면서 탈수증을 견디고 있었죠.

도대체 왜 구조 작업이 그리도 지연

될 수 밖에 없었을까....

 

③ 그래도 기적이.....

 

 

구조 작업을 2주 정도 계속 진행을

하면서 서서히 언론 보도도 더 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다 라는 전문가

들의 의견을 말하고 있었는데요...

12일째 되던 날 18세 소년이 구조가

되었고, 더 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다

라고 포기 하려는 순간, 17일 째 되던

날, 당시 19세 청년이 극적으로 구조

되었습니다. 

 

 

9일째 구조 되었던 어떤 남자분의

얘기를 빌리면, 갇혀 있었던 다른

사람들 중 몇은 빗물과 화재 진압시

뿌려진 물에 익사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들을 보고 있노라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재난 영화에서도

보면요.

 

1. 회사의 이익 추구가 최우선

2. 설계대로 시공을 하지 않고

자재들을 싸구려로 대체하고

차익을 챙긴다.

3. 마음대로, 즉 법을 어기면서

건물 구조를 변경한다.

4. 그것을 말리는 참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다 해고된다.

5. 비극의 사고가 일어 날

것이라는 작은현상이나 증거들은

완전 묵살당한다.

6. 사고가 일어나면 건물주, 회장 등

   높은 자리에 있는 인간들은 쥐새끼   

   처럼 언제 빠져 나왔는지

다 살아 있다.

7. 위 '1~6' 의 정말 쓰레기 

같은 상황 속에서도 '생명'의

위대함이 나온다.

   바로 '기적 같은 생존자'들.....

 

생존자들은 아직도 그 트라우마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답니다.

물욕이 빚은 현대의 이런 '인재' 로 인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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