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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에 관한 진실

엉클 빡쌤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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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른바 '혀 지도' 라고 불리우는, 우리가 학교 과학시간에

배웠던, 맛을 느끼는 부분들에 관한 그림이 기억나시죠?

소위 '단 -> 짠 -> 신 -> 쓴' 뭐 이런거요.

다시 말해서 이 혀지도에 관한 속설에 따르면

우리 혀의 각기 다른 부분들이 맛의 각기

다른 맛들을 감지한다는 것이죠.

혀의 뒤쪽 부분은 쓴맛을, 앞 부분은 단맛을 등등...

 

이건 잘못된 속설입니다.

맛의 감각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 혀 전체에 있고

그것들 모두는 모든 종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봉오리'라는 뜻을 가진 혀의 몇몇 미뢰는

다른 미뢰에 비해서 어떤 특정 종류의 맛에 대해서

더 수용적인 것이 있긴 하지만, 그 차이는 별로 크지

않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대학교 '후각/미각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혀의 미뢰들의 맛에 관련된 위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혀의 지도'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은 위 플로리다 대학교 위 센터의 자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혀 지도' 라는 것을 봤습니다.

즉, 혀를 도표처럼 그려서 각기 다른 부분들로 

깔끔하게 구분해서 각기 다른 맛들을 구분한다고

저지선처럼 맛의 수용기 부분들을 도식화했죠.

그것은 아마도 미각 연구에 있어서

가장 인정할만한

상징적인 것이 되겠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마도 학교에서 그렇게 미각에 관해

배웠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로부터 온

혀 지도인지요?

 

사실 그 친숙하지만  그닥 정확하지 않은 혀 지도는

1901년, 독일의 한 과학자인 해니히에 한 논문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해니히는 맛의 인지에 대해 혀 끝 주위에서 측정 한계점을

설정을 하게 되었죠. 

즉, 혀 끝 단 주위의 간극마다에 짜고, 달고, 시고, 쓴 맛에

해당하는 자극제를 방울방울 떨어뜨리는 것으로 말이죠.

 

혀의 뾰족한 끝 부분과 그 주위 모서리 부분들은 특별히

맛에 대해서 민감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곳들은 많은 '미뢰'라고 불리우는

작은 감각 기관들이 있거든요.

 

과학자 해니히는 혀 둘레로 어떤 특정 맛을 등록화 하는데

얼마나 많은 자극들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비록 그의 연구가 현재 받아 들여지고 있는 제5의

기본 맛에 관하여 테스트 되진 않았지만,

해니히의 가설은 일반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혀의 각기 다른 부분들은 특정 맛을 감지하는데

더 낮은 한계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차이는 아주 미미한 것입니다.

 

해니히가 주장한 단/짠/신/쓴 의 우리가 알고 있는

'혀의 지도'는 혀의 기능에 관한 기교적인 해석이라고

평가를 받았지만 완전히 '맛의 지도'에 관하여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의문이 되었었죠.

 

그 후 여러가지 실험에 의한 결과를 보면,

미뢰를 포함한 혀의 모든 부분들이 모든 종류의

맛의 특성들에 대해서 다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소위 '연구개' 라고 하는 입 안의 부드러운

입 천정 부분과 목젖 부분에서도 그와 유사한

맛의 감각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맛에 관한 정보가 어떻게 혀에서 뇌로 전달이 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각 맛의 특성들이 혀의 한 지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끌어 줍니다.

 

혀의 다른 부분에서 맛의 인식을 담당하는 두 개의 두개골

신경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두개골 뒷부분의 글로쏘파린질 신경이라고 하는 부분과

앞 얼굴 부분에 있는 코르다 팀파니 신경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만약 여러 맛들 이라고 하는 것이 이 각각의 부분에

독점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예를 들어 코르다 팀파니 신경에 손상이 온다면

그로 인해 그것이 관장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단맛을 느끼는 능력을 없애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1965년, 외과 전문의 불 박사는 연구 대상자들이

그들의 수술 과정에서 코르다 팀파니가 잘려졌는데

그래도 미각에 대한 그 어떤 손상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3년, 플로리다 대학의 린다 바토슈크 박사는 

그 코르다 팀파니 신경에 마취제를 투여했는데도

연구 대상자들은 여전히 단 맛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렬하게 단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이 두 개의 신경들은 미각에 어떤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이죠.

 

만약 '혀 지도'가 맞다면, 우리는 단 것을 혀 앞 쪽에 위치한

감각수용기에서 기대 해야 하고, 쓴 맛은 혀 뒤쪽에서

기대를 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렇지가 않으니까 문제인 것이죠.

오히려, 각 수용기 방식들은, 즉 맛을 느끼는 방식들은

입 속의 모든 미각 감각 부분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증거들 (혀의 특정 위치에서만

특정 맛을 감지해 내지 않는다는) 에도 불구하고,

'혀 지도'는 '상식' 이라는 것으로 깊숙히 파고 들었고

여전히 많은 학교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오늘날도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실험이라고 해서 반드시 어떤 실험실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한 잔의 커피를 끓여서 맛 보세요.

탄산 음료수 캔을 따서 맛 보세요.

짭짤한 프레첼을 혀 끝에 갖다 대 보세요.

어떤 실험이라도, 혀는 혀 전체에서 이 모든 맛들을

감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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